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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저 홈런 타자 아닙니다"라는데...김혜성에게서 '강타자' 냄새가 난다

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은 올 시즌 초 깔끔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타율이 0.367에 도루도 6개나 된다. 실패는 단 하나도 없다. 지난해 기록한 타율 0.335, 2021년 기록한 46도루 등 개인 커리어하이를 모두 넘어설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진 김혜성에게 놀라운 성적표가 아니다. '상정 내'다.시즌 초 놀라게 하는 건 그의 장타 페이스다. 11경기밖에 안 뛰었는데 홈런이 4개나 된다. 리그 공동 7위. 1위와는 2개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시즌 내내 이 페이스를 유지할리는 없지만, 그의 커리어하이가 7개였다. 최종 성적표가 어쨌든 놀랄 일이다.지표도 제법 긍정적이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혜성의 올 시즌 평균 타구 속도는 134.4㎞/h다. 크게 빨라진 건 아니다. 지난해(133.1㎞/h)와 비슷하다. 장타와 직결되는 건 평균 타구 속도보다는 강한 타구(타구 속도 시속 150㎞/h 이상)의 비율이다. 지난해 16.3%에 그쳤는데 올해는 28.2%로 크게 증가했다. 2022년(15.9%)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게 맞다. 지금의 김혜성은 '뭔가' 달라진 거로 보인다.김혜성은 일단 하체 활용을 비결로 전했다. 그는 7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 후 "(타격 시) 하체 부분에 조금 변화를 줬다. 하체 움직임을 지난해보다 조금 더 보완하고 싶었다. 그 점만 조금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그가 주인공이었다. 1회 동점 홈런을 치더니 11회엔 끝내기 홈런을 쳤다. 처음부터 끝까지 김혜성이 주인공인 날이었다. 데뷔 후 김혜성은 줄곧 '장타만' 부족한 야수였다. 도루왕을 수상했고 3할 타율도 3년 연속 기록 중이다. 고교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해볼 정도로 콘택트 재능은 뛰어났다. 다만 장타에 대해선 인정받지 못했다. 그가 동기 이정후, 선배 김하성 등과 같이 거론되면서도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대해선 늦게 언급된 이유다. 힘으로 싸워야 할 MLB에선 김혜성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그런데 김혜성이 그 힘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1300만 달러를 받고 이적한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거둔 커리어하이 홈런 수가 23개다. 김하성은 30개였다. 김혜성이 그들에 준하는 장타를 보여준다면 MLB에서 가치는 충분하다. 김혜성에겐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수비, KBO리그에서도 한 손에 꼽힐 빠른 발이 있다. '강타자' 그리고 만능 플레이어 김혜성의 '쇼케이스'는 이제 시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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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가치 더 오를' LG 함덕주, 반가운 145㎞/h

"구속이 올라오면 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왼손 투수 함덕주(28)를 두고 한 말이다.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LG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함덕주의 복귀였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는 두 시즌 동안 활약이 미미했다. 팔꿈치 통증에 통풍까지 겹쳐 2021시즌 16경기, 지난해 13경기 등판에 그쳤다. LG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이닝이 33과 3분의 2이닝에 불과했다.한동안 잊힌 존재였던 그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순조롭게 마쳤다. 시범경기에선 5차례 등판,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홀드 4개를 따내며 하준영(NC 다이노스) 윤산흠(한화 이글스)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염경엽 감독은 쉽게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그가 주목한 건 구속이었다.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 막판 함덕주에 대해 "일단 아픈 데가 없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구속이 아직 완전히 올라온 게 아니다. 현재 최고 140~142㎞/h인데 146㎞/h 정도까진 나와야 한다"며 "구속이 올라오면 함덕주의 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기 레이스에서 버텨내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었다.함덕주는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에 등판, 2이닝 4탈삼진 퍼펙트로 승리를 따냈다. 9-9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 마운드를 밟아 6타자 연속 범타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결과만큼 눈길을 끈 건 구속이었다. 이날 함덕주의 직구 최고 구속은 스피드건에 145㎞/h까지 찍혔다. 염경엽 감독이 언급한 146㎞/h에 근접했다.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뛰어난데 구속까지 빠르니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위력도 더 커진 모습이었다. KT 타자들이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웠다.국가대표 출신 함덕주는 2015년 16홀드, 2018년에는 27세이브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따냈고 선발 경험까지 갖춘 두산 베어스의 '만능키'였다. 20대 중반의 나이를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했다. 2021년 LG는 토종 거포 양석환과 투수 남호를 내주고, 채지선과 함께 함덕주를 영입했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 팀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 투수 2명을 영입해 투수력 강화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함덕주가 부상에 허덕이는 사이 양석환이 2021년부터 2년 연속 20홈런(28개→20개)을 쏘아 올렸다. 트레이드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선수가 느끼는 부담도 컸다. 함덕주는 KT전이 끝난 뒤 "지난 2년간 많이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제 역할 잘 못 했던 거 같은데 올 시즌 누구보다 더 많이 TV에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LG 불펜에는 변수가 많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문제로 1군에서 이탈한 상태. 왼손 베테랑 진해수는 개막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한 뒤 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홀드왕 사이드암스로 정우영의 컨디션도 아직 100%가 아니다. LG로선 함덕주의 반등이 무척이나 반가운 이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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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집사’ 이준영·이규한·송덕호, 삼총사의 유쾌한 시너지

배우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가 동네 히어로로 활약한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측은 12일, ‘일당백 하우스 삼총사’ 김집사(이준영 분), 빈센트(이규한 분), 서해안(송덕호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백동주와 김집사의 케미스트리 만큼이나, 일당백 하우스 메이트 3인방의 티키타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이날 공개된 사진 속 김집사, 빈센트, 서해안의 모습은 이들 활약에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한밤중 일당백 사무실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세 사람. 세상 진지한 얼굴로 순경 서해안의 이야기를 듣는 김집사와 빈센트의 모습이 흥미롭다. 오랜 사법시험을 청산하고 비장하게 차린 생활심부름 서비스 업체 ‘일당백’의 성공이 인생 최대 목표가 된 빈센트. 의뢰 전화를 받는 그의 자본주의 미소가 웃음을 유발한다. 일당백 2층에 거주하는 지구대 순경 서해안의 수더분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신묘한 능력을 가진 장례지도사 백동주와 함께하며 동네 히어로로 활약할 삼총사의 유쾌한 시너지가 더욱 기다려진다. 이준영은 생활 심부름 서비스 ‘일당백’의 유일무이 직원이자, 에이스 김집사로 분한다. 비주얼도 서비스도 만렙인 그는 세상 하찮은 일도 고객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가 무엇이든 도와주는 동네 만능 집사다. 이규한은 김집사의 골칫덩어리 막내 외삼촌이자, 일당백 대표인 빈센트 역을 맡았다. 고시촌 신선(장수생) 출신으로 합격증 한장 없이 하산 후 비장한 각오로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을 차렸다. 송덕호는 일당백 하우스 메이트이자 백동주 바라기 순경 서해안으로 변신한다. 그는 첫눈에 반한 백동주에게 무한 신뢰와 애정을 보내는 인물이다. ‘일당백집사’ 제작진은 “일당백 하우스 삼총사의 활약은 극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다. 세 사람의 능청스러운 티키타카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장례지도사 백동주와 일당백 하우스 삼총사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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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된 키움…'만능키' 빠지고 팀 타율 0.190

우려가 현실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5일 대형 악재가 터졌다. 주전 2루수 김혜성(23·키움 히어로즈)이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김혜성은 부상 전까지 122경기에 출전, 타율 0.314(487타수 153안타) 4홈런 46타점 34도루를 기록했다. 1군 말소일 기준 이정후에 이은 팀 내 타격 2위. 도루는 리그 전체 1위였다. 김혜성은 타선의 '만능키'였다. 시즌 초반에는 3번 이정후 앞에서 2번 타자(184타석)로 찬스를 만들었다. 시즌 중반에는 4번 타자(114타석)로 이정후 뒤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부상 전에는 5번 타자(197타석)로 3번 이정후-4번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이정후에게 쏠릴 수 있는 키움의 공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푸이그의 타격 기복이 심하다는 걸 고려하면 키움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는 이정후와 김혜성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의 대체자를 묻는 말에 "(그럴 선수가 없는) 저희 팀 타선을 한번 보시라"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혜성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이정후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이유다. 상대 투수로선 굳이 이정후와 정면 승부할 필요가 없었다. 다음 타자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6일부터 열린 대구 원정에선 키움의 현주소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키움은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모두 패했다. 2경기 팀 타율이 0.190(68타수 12안타)에 불과했다. 이정후가 홈런 2개를 때려내 팀 4타점 중 3타점을 혼자서 책임졌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는 삼성과 달리 공격이 매끄럽게 전개되지 않았다. 김혜성을 대신해 선발 2루수로 출전한 김태진은 6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김수환(7타수 무안타)과 김준완(5타수 무안타)도 무안타에 머물러 김혜성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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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 정일우·권유리·음문석·송상은 캐릭터 포스터 공개

‘굿잡’ 캐릭터들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은 초재벌 탐정 은선우(정일우 분)와 초시력자 취준생 돈세라(권유리 분)가 함께 펼치는 히어로맨틱(Hero+Romantic) 수사극이다. 능력캐들의 특별한 공조 수사를 통해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 폭탄을 선사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18일 ‘굿잡’ 측이 4인4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본캐’(본 캐릭터)와 ‘부캐’(부 캐릭터)를 오가는 주연 4인방 은선우, 돈세라, 양진모(음문석 분), 사나희(송상은 분)의 면면을 볼 수 있어 관심을 고조된다. 먼저 은선우(정일우 분)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탐정일 때 다양한 모습을 한 은선우 사이 정장을 입고 아우라를 뽐내는 재벌 회장 은선우가 담겨 있다. 탐정으로서 수사를 할 때 자신의 정체를 가리기 위해 각양각색 모습으로 변신하는 그의 모습이 흥미를 자극한다. 이와 함께 “재벌은 탐정하면 안 돼?”라는 포스터 속 카피가 재벌과 탐정 두 가지 정체성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이어 돈세라(권유리 분)는 빈티지한 느낌 물씬 풍기는 취준생 본캐 사이, 안경을 벗고 예리한 눈빛을 뽐내는 초시력 능력자 부캐의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돈세라는 평소에는 안경으로 자신의 초시력 능력을 감추고 살아가지만, 필요할 때는 초시력을 사용하는 인물. 이에 돈세라가 어떤 상황에서 초시력을 사용하는지, 초시력이라는 능력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진다. 또한 “뛰어봤자 내 눈바닥 안이야”라는 문구는 본 방송에서 초시력자 돈세라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극중 은선우의 절친 양진모(음문석 분)는 수트를 입고 신뢰 가득한 미소를 짓는 변호사 본캐들 속, 이어폰을 장착하고 태블릿 pc를 든 해커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법 지식에 해킹 실력까지 갖춘 그는 은선우를 위해 법적 문제 해결부터 정보 수집, 증거 인멸 등 능력을 보여줄 만능 캐릭터. 탐정 은선우와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조력자인 양진모의 관계성이 “셜록 가는데 왓슨이 빠지면 안 되죠”라는 한 마디로 정리된다. 마지막으로 돈세라의 친구 사나희(송상은 분)는 빵을 들고 단아한 미소를 짓는 빵집 사장님에서 가죽 재킷을 입은 센 언니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포스터 속 “밀가루 치대다 그놈을 치대게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는 빵집 사장님 뒤 와일드한 그의 매력을 전달한다. 이에 더해 이름부터 강렬한 사나희라는 인물이 밀가루 대신 치대게 된 ‘그놈’은 누구인지 호기심도 자아낸다. 이와 관련 ‘굿잡’ 측은 “우리 드라마 속 네 인물들은 본캐와 부캐를 오가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이 서로 얽히면서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정일우, 권유리, 음문석, 송상은 네 배우들은 열정적인 분석과 노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캐릭터 맛집, 연기 맛집이 될 드라마 ‘굿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ENA ‘굿잡’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속으로 24일 오후 9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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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엄상백은 선발 체질...배제성과 공존 가능할까

KT 마운드 '만능키' 엄상백(26)이 대체 선발 등판으로 나서 또 잘 던졌다. 다음 등판도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엄상백은 지난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한 탓에 시즌 7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다시 한번 선발 체질을 증명했다. 엄상백은 1회 초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 김휘집을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넘겼다. 이후 4회까지 큰 위기가 없었다. 피안타는 있었지만 산발로 막았다. 5회는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사구, 후속 김준완에게 희생번트를 내줬지만, 이용규와의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김혜성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1루 땅볼로 잡아냈다. 타선은 4회까지 키움 선발 투수 정찬헌으로부터 1점도 뽑지 못했다. 엄상백은 6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이정후에게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막았다. 송성문·김휘집·박찬혁을 모두 잡아냈다. 엄상백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KT는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이용규와 이정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4로 역전당했지만, 7회 말 1점을 만회한 뒤 9회 말 2사 1루에서 나선 박병호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치며 승리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시즌 30호포이자 끝내기 홈런을 친 박병호에게 쏟아졌지만, 이날 경기 수훈 선수는 키움 타선을 1점을 막은 엄상백이었다. 엄상백의 보직은 롱 릴리버와 대체 선발을 모두 소화하는 '스윙맨'이다. 시즌 초반엔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웠고, 웨스 벤자민이 영입된 뒤엔 불펜 투수로 나섰다. 최근엔 선발 투수 배제성이 컨디션 관리 차 2군으로 내려가며 생긴 로테이션 결번을 막았다. 배제성은 전반기 막판 주 무기 슬라이더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허리에 통증도 안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은 금주 2군에서 실전 경기에 나서며, 투구 수를 60구 이상 끌어올린 뒤 1군 콜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엄상백이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배제성은 지난 시즌 KT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축 선발 투수다. 그러나 현재 엄상백의 페이스가 너무 좋다. 특히 키움전 4경기에서 1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4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잠재적 순위 경쟁팀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이 1군에 복귀해도 가용 자원들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복안을 마련한 것 같다. 그는 28일 키움전을 앞두고 "생각해둔 게 있다"라고 했다. 명확한 건 KT 마운드 운영에 엄상백이 키플레이어라는 것이다. 그는 남은 시즌 4승을 추가하면 대체 선발로 10승을 거두는 투수로 남을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7.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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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맨 복귀 앞둔 엄상백, NC전 등판이 중요한 이유

KT 위즈 마운드의 '만능키' 엄상백(26)이 다시 한번 선발 투수로 나선다. 엄상백은 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선발진 공백을 메웠던 그는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웨스벤자민이 첫 등판(9일 키움 히어로즈전) 뒤 팔 통증으로 이탈하자, 다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웠다. 벤자민은 26일 LG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질 예정. 엄상백도 NC전 등판 뒤 불펜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엄상백은 올 시즌 NC전에서 강했다. 4월 23일 홈, 5월 24일 원정 경기에 등판해 각각 6이닝 2실점,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하며 호투했다. 최근 등판은 박민우, 이명기 등 지난해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의 복귀한 타선을 상대로 해낸 호투였다. NC는 최근 상승세다. 징계가 풀린 선수들이 복귀하며 전력이 탄탄해졌고, 감독이 경질된 충격도 벗어난 모습이다. NC는 20일 기준으로 월간 승률 1위(0.692)에 올라 있다. 엄상백은 지난 2차례 등판에선 징계 소화로 빠져 있었던 NC 주전 3루수 박석민도 상대하게 된다. KT도 NC 못지않게 기세가 좋다. 6월 진입 뒤 한 번도 3연전에서 우세를 내주지 않았다. 간판타자 강백호가 복귀한 뒤 팀 타선에 무게감이 생겼고, 4~5월 고전하던 주축 불펜 투수들도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6월 승률은 NC에 이어 2위(0.667)다. 고영표-배제성-소형준으로 이어지는 KT 국내 선발진은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엄상백도 올 시즌 꾸준히 선발 임무를 잘 수행했지만, 기존 세 투수의 자리를 차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이번 NC전 등판은 그에게 중요하다. 이제 엄상백의 경쟁자는 외국인 투수들이다. 벤자민의 몸 상태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1선발이었던 오드리사머데스파이네는 최근 4차례 등판 중 3번이나 4점 이상 내줬다. 팀 내 가장 많은 패전(7패)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을 스윙맨으로 쓸 생각이다. 이닝 소화 능력이 좋고, 셋업맨 임무를 수행한 경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외국인 투수라도 계속 부진하면 조처가 필요하다. 벤자민과데스파이네가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면, 엄상백이 대신 선발진 한 자리를 맡는 편이 KT의 레이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강철 감독의 판단에 확신을 주기 위해선 일단 엄상백도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엄상백이 이전보다 기세가 오른 NC 타선을 제압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2.06.20 16:04
프로야구

[IS 포커스]'1인 4역' 엄상백, KT 마운드 특급 조커

'전천후' 투수로 빛날 기회를 잡았다. KT 위즈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23) 얘기다.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선발 투수 2명을 가동하는 마운드 운영을 보여줬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웨스 벤자민이 오른쪽 팔뚝 근육 뭉침 증세로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동안 대체 선발을 맡아줬던 엄상백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을 소화했다. 벤자민은 야수진의 수비 지원 속에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도 7회 말 김수환에게 솔로포 일격을 당했지만, 4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재활 치료가 더뎠던 윌리엄 쿠에바스와 결별하고, 벤자민을 영입했다. 벤지민은 다양한 구종을 무기로 갖고 있는 왼손 투수다. 이강철 감독도 오른손 정통파·사이드암·왼손 정통파 등 선발진에 다영성을 갖추게 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딜레마가 한 가지 있었다. 쿠에바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낸 엄생백의 향후 활용법이다. 큰 몸값을 투자해 영입한 벤자민을 불펜 투수로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외국인 투수 다른 한 자리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맡고 있고, 2021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토종 3인방(고영표·배제성·소형준)도 입지가 견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결국 엄상백을 불펜 투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KT 허리진은 지난 시즌보다 헐거워진 상태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은 때로는 롱릴리프, 때로는 필승조 일원, 때로는 선발 투수가 4~5이닝만 소화한 뒤 교체됐을 때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물론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투입되는 대체 선발도 그가 1순위다. 사실상 마운드 '만능키' 임무를 부여하겠다는 얘기였다. 실제로 엄상백은 9일 경기는 롱릴리프, 8일 경기는 1-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로 나섰다. 2015년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엄상백은 큰 기대를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특급 투수로는 올라서지 못했다. 2018시즌 12홀드 2세이브를 기록한 게 기록상 가장 좋은 활약이었다. 그러나 상무 야구단에서 보낸 2020~2021시즌 꾸준히 선발 투수로 나서서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2021년 9월 소속팀(KT)에 복귀한 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체력 관리가 필요했던 기존 선발 투수들의 등판 순번에 투입돼 진가를 보여주는 투구로 시선을 잡았다. 올 시즌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그 자리를 메웠다.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서 꾸준히 5이닝 이상 막아주며 4승(2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4.05. 선발진 한 축을 충분히 맡을 수 있는 투수가 불펜으로 갔다. 이닝 소화·클러치 상황에서의 투구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 김재윤·주권·김민수, 필승조 투수들이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이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면, 누구보다 높은 팀 기여도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엄상백은 주중 키움전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희수 기자 2022.06.10 08:59
연예일반

떼창 준비 완료! 코로나19 뚫고 온 임영웅 “영웅시대, 소리 질러”[종합]

가수 임영웅이 데뷔 이래 첫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임영웅은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 발매를 기념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임영웅은 3일 공개되는 신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오픈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TV조선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이후 순식간에 가요계 대세로 떠오른 임영웅인 만큼 그의 첫 정규앨범에도 국내외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영웅은 기자 간담회에서 “부족한 내게 늘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팬 여러분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이적이 작업한 노래다. 임영웅은 “이적 선배와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며 “처음 보내주신 노래를 들었을 때 그 여운이 굉장히 오래 갔다. 이후 정재일 선배가 스트링 편곡을 해줬는데, 감동이 더 깊어지더라. 팬 분들에게 이 멋진 음악을 나의 목소리로 들려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했다. 더 잘 부르기 위해 정말 노력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동안 다른 활동을 자제하고 오롯이 앨범 작업에 집중했던 그는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정규앨범인 만큼 잘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다 만들었다가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으로 돌아간 순간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오로지 앨범에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포커스를 앨범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임영웅의 주력 장르인 트로트는 아니다. 임영웅은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만능 보컬리스트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전망이다. 간담회에서 임영웅은 “다채로운 장르의 노래를 어색함 없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나와 팬분들, 혹은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내 목소리와 음악에 잘 녹여내 대중에게 다가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새 앨범을 발매한 임영웅은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많이 완화되면서 드디어 팬들이 공연장에서 노래를 따라부르고 함성을 지를 수 있게 됐다. 임영웅은 “그동안 공연장에서 떼창도 못 하고 소리도 못 지르지 않았느냐”면서 “이번 투어를 통해 마음껏 웃고 소리 지르고 싶다. 가까이에서 팬분들을 뵙는 게 내 소원”이라고 말했다. ‘공연에 대해 살짝 귀띔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는 “사실 스포일러라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모든 순간이 화젯거리가 될 것”이라는 당찬 예고로 응답했다. 임영웅은 오는 6일부터 본격적인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2 14:27
무비위크

'수퍼 소닉2' 캐릭터 포스터 공개…귀여움도 2배

2배 더 강력해졌다. 4월 6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수퍼 소닉2(제프 파울러 감독)'가 소닉, 테일즈, 너클즈의 캐릭터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수퍼 소닉2'는 초특급 히어로 소닉과 새로운 파트너 테일즈 VS 수퍼 빌런 너클즈와 천재 악당 로보트닉의 대결을 그린 넥스트 레벨 어드벤처. 초특급 히어로 ‘소닉’은 ‘2배 빠른 스피드’라는 카피와 함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운동화를 신고 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지구를 지키는 위풍당당한 초특급 히어로로 거듭난 소닉의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새로운 활약을 기대케 한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소닉’이 최강 빌런 ‘너클즈’와 천재 악당 ‘로보트닉’ 맞서 어떤 대결을 펼칠지 팬들의 호기심을 높인다. 전작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쿠키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던 ‘테일즈’가 ‘2배 강한 귀여움’이라는 카피와 함께 깜찍한 비주얼로 등장해 벌써부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먹을 꽉 쥐고, 의기 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테일즈’는 ‘소닉’의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한다. 하늘을 나는 헬리콥터 꼬리와 기기까지 잘 다루는 반전매력을 가진 ‘테일즈’와 ‘소닉’의 환상 팀워크에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강력한 파워로 돌아온 ‘로보트닉’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최강 빌런 ‘너클즈’는 ‘2배 쎈 펀치 파워’라는 카피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소닉’과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누구보다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너클즈’는 빠른 스피드의 초특급 히어로 ‘소닉’과 설원 속에서 벌이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 등 짜릿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수퍼 소닉2'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스토리로 어드벤처의 탄생을 예고한다. 소닉을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표현해냈던 만능 엔터테이너 벤 슈와츠, 파격적이고 강렬한 닥터 로보트닉으로 완벽 변신한 짐 캐리, 소닉의 매력적인 친구 톰 역을 맡은 '엑스맨' 시리즈의 제임스 마스던이 더욱 높아진 싱크로율과 탄탄해진 연기력으로 돌아온다. 무엇보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 '토르' 시리즈 등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와 분위기를 선보였던 이드리스 엘바가 새로운 빌런 너클즈의 목소리를 맡아 한껏 기대를 높인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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